성평등한 통일사회의 실현을 위하여

by 여성연합 posted Jan 31,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여성본부’ 발족식이 31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열렸다.   ⓒ 한국여성단체연합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여성본부’(여성본부, 상임대표 정현백) 발족식이 31일 낮 12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회(여성연합) 등 40개 여성 단체 대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경과보고를 통해 손미희 통일연대 여성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24일 금강산 합의에 따라 성공적으로 치러졌던 2002년 남북여성통일대회의 성과에 기반해 공동행사준비위 남측준비위내에 상설적인 여성본부를 결성하기로 하고 지난 1월 7일 20여개 여성단체가 참가하여 간담회 개최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여성본부 조직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공유하였고 참가단체 자격은 6.15 공동선언 정신에 동의하는 단체로 하며, 남북여성교류와 통일운동의 역할, 평화 통일운동의 대표성을 고려하여 공동대표단을 인선하였다고 보고했다.

경과보고에 이어 참가자들은 대표단은 상임대표에 정현백 여성연합 공동대표, 공동대표에 은방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숙임 평화여성회 상임대표, 윤금순 통일연대 여성위원장, 한국염 NCC 여성위원장을 인선했다.

여성본부 발족선언문을 통해 여성본부는 “여성들은 어떠한 전쟁에도 반대하며, 전쟁위협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을 것임과, 6.15공동실천을 위해 광범한 통일 대중 운동을 전개할 것, 성평등한 통일사회 실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모든 협상과 결정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전개할 것,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남북 및 해외 여성 상설협의체를 강화하고 연대를 강화할 것을 천명하는 5개 항을 선언하였다.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여성본부 발족선언문

오늘은 우리 민족의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날이다.

2000년 615공동선언 합의 후 지난 4년은 남북민간교류활동의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각계각층의 절절한 통일염원을 담아내는 민족의 화려한 통일대장정이었다. 이제 그 화려한 대장정을 보다 본격화하고, 통일논의를 보다 구체화, 대중화하기 위해 남북해외는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활발한 통일운동을 함께 해왔던 우리 여성들도 이러한 통일논의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여성본부>를 결성하여 남북해외여성들의 상설적인 통일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615공동선언 5돌과 광복 6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하여 우리 여성들은 민족구성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이 조국통일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이미 남북해외여성들은 지난 ‘2002남북여성통일대회’의 경험을 통해 민족구성원의 단결된 힘과 남북여성들의 자주교류활동이 남북화해 및 신뢰구축과 한반도 평화에 무엇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서로가 확인하였다.
외세에 의해 갈라진 60년의 세월만큼 고통과 그리움의 세월 또한 60년이다. 아니 6백년, 6천년이라 해도 모자랄 만큼 우리 가슴속에 응어리진 분단의 세월은 너무도 길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과 강대국의 끊임없는 전쟁위협으로 우리 겨레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으며 동족상잔의 비극이 삼천리금수강산에 골골이 박혀 너무도 간절히 한반도 평화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너무도 많이 변화하고 발전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남북민간인의 만남이 이미 2만명을 넘었고, 금강산관광객 또한 그 수가 000을 넘었다. 한맺힌 이산가족의 눈물겨운 상봉과 체육,문화교류 등을 통한 남북노동자들과 시민들의 눈물겨운 통일퍼레이드는 이제 그리 낯설지 않다. 그 뿐인가. 수천리 수만리 멀게만 느껴졌던 개성을 한두시간에 오가고, 개성산 남북노동자의 제품이 시장에 팔리고 있으며, 이제 평양행 기차는 ‘출발’소리만 기다리고 있다.

이제 우리 여성들은 희망을 얘기한다.
여성으로서 이중삼중의 고통을 받았던 전쟁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켜 생명과 평화가 깃든 한반도의 통일세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성들의 힘을 모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여성으로서 차별받고 소외되지 않으며 모성보호와 성평등이 실현되는 통일세상을 만들기 위해 또한 힘껏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늘 우리 여성들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전쟁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며 6.15공동선언을 실현하기 위해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준비위원회 여성본부>를 발족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첫째, 한반도를 둘러싼 엄혹한 정세 속에서 우리 여성들은 어떠한 전쟁도 반대하며 외부로부터의 전쟁위협을 민족구성원의 단결된 힘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여성들의 힘을 모을 것이다.

둘째,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의 실천을 위해 여성 각계각층에서 광범위한 대중통일운동을 전개하여 자주와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길로 나가기 위해 힘껏 노력할 것이다.

셋째, 우리 여성들은 민족구성원의 절반인 여성들이 민족의 운명개척과 한반도의 통일 실현과정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여 이 땅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켜가며 미래를 전망하고 성평등한 통일사회를 완수하기 위해 아낌없는 열성을 다할 것이다.

넷째,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실천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자주적인 요구와 통일의지를 충분히 수렴하여 주체적이고 참여지향적인 여성통일운동을 대중적이고 광범위하게 전개할 것이다.

다섯째, 지난 남북여성교류의 역사적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보다 진전된 역할을 모색하며 민족의 단결과 한반도 평화의 기운이 온 겨레와 누리에 가득 퍼질 수 있도록 남북해외의 상설협의체를 강화하고 연대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