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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우리민족대회에 참가한 남·북·해외동포 참가자들이 '단심줄꼬기' 놀이를 함께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2신 : 15일 오후 7시]
통일의 마음을 모아 단심줄꼬기... 남북 응원단 "조국은 하나다" 외치며 응원
행사장 하늘에는 '우리민족대회' 대형 플래카드가 '단결' '통일' '자주' '평화'라고 씌어진 애드벌룬에 묶여 떠 있다. 경기장 주변에는 남측의 "6·15 남북공동선언 실현하여 조국통일 이룩하자", 북측의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룩하자" 등 통일 염원의 글귀가 한데 모아졌다.
이날 오후 4시께 노란색과 회색 운동복을 입은 북측 대표단이 통일기를 흔들며 인천 문학경기장에 들어섰다. 그 뒤를 이어 해외대표들이 하늘색과 하얀색 반 팔 티셔츠를 입고 입장했으며 이들을 반기던 남측 대표단은 "반갑습니다"라고 정겨운 인사와 함께 악수를 나누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우리민족대회'에 참석한 남북, 해외 대표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후 4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통일의 염원을 나누는 체육오락경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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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1시간 가량 '심봉사 럭비공 굴리기' '통일지도 맞추기' '단심줄꼬기 후 박 터트리기' 등 5개 종목에 걸친 체육오락경기를 즐겼다. 특히 참가자 전원은 '단심줄꼬기'에 참석해 '뱃노래' '남누리 북누리' 등을 부르며 통일의 마음을 다졌다. 이날 경기는 '아리랑'을 부르며 끝났다.
행사를 마친 남북, 해외참가단은 서로 기념촬영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8월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친해진 남북의 기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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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측 남자 선수와 북측 여자 선수가 한편이 되어서 '륜 안에서 공치며 달리기' 경기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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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측 참가자들이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을 향해 '자주' '통일' 등을 외치며 응원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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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에서 이긴 팀 선수들이 연단에 올라 함께 손을 잡고 '조국은 하나다'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애국의 길을 걸어오신 선생님들 민족 모두가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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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오락경기를 마친 남북 참가자가 어깨동무를 하며 웃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항일운동과 통일운동으로 평생을 보낸 최상원(82·부산시)·박수분(여·75)씨 부부는 옆자리에 앉은 손녀 같은 북측 20대 여성들을 반갑게 맞았다. 최씨는 "감개무량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섭섭하기도 하다"며 "민족끼리 오붓하게 함께 모여 살아야 하는데 외세의 간섭에 의해 나뉘어져 사는 게 답답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옆자리에 앉은 북측 대표단 리경(여·26)씨는 "우리 통일세대는 선생님들의 높은 사상과 신념을 따라 배우며 통일에 적극 이바지하겠다"며 "탑을 세워도 아깝지 않은 애국의 길을 걸어오신 선생님들을 민족 모두가 지원해 남은 여생을 편히 살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해외대표단으로 참가한 이남주(69·조선문제연구소장·재일동포 2세)씨는 조선신보 기자 2명을 비롯한 10명이 '우리민족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민족적으로 기념해야 할 6·15 공동선언 기념일에 남북과 해외교포들이 모임을 갖는 것을 보니 민족이 하나되는 게 실감이 난다"며 "북녘 룡천동포 돕기운동과 남북이 서해문제를 합의한 것처럼 외세의 간섭을 배제하고 우리민족끼리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산다면 통일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기뻐했다.
남측 대표단으로 참가한 임미선(여·41·평화와 참여를 여는 인천연대)씨는 "민족적인 통일행사가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지역에서 열린 게 의미가 크다. 어제 환영만찬에서 북측 인사가 '통일이 곧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남북의 만남이 자연스러워졌다"고 유연해진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는 문학경기장 야구장에서 '우리민족대회' 축하공연이 열린다. 남측은 '노래친구들'과 김원중 등이 출연하며, 북측은 무용 '환희'와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 등의 춤과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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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 개막식에서 남북해외동포 대표단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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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은 입고 참가한 북측 참가단이 한반도기를 흔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1신 : 15일 낮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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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송 장기수 리인모씨의 딸 리현옥씨.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우리민족대회'에 참가한 남과 북, 해외의 참가자들이 6·15 공동선언 계승과 자주 평화통일을 다짐하는 '민족대단합 선언'을 채택했다.
'6·15 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 개막식은 북측 대표단, 해외대표단, 국내 대표단 등 1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북측, 남측, 해외대표 등 각각 2명씩 한복을 입은 기수단 6명은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대형 통일기를 들고 대회장에 함께 입장했다.
북측 기수로 참여한 박수련(22살)씨는 "통일이 이룩되면 다 같이 살고 싶습니다"라고 기자들의 질문에 수줍게 답했다. 또한 북측 기수 맹향숙(25살)씨는 "단일기를 들고 나가니 통일의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 함께 통일의 날을 위해 싸워 나갑시다"라고 강조했다.
93년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 리인모씨의 외동딸 리현옥(개선1고등중학교 교장)씨는 "통일의 분위기와 열기가 뜨겁다. 어떤 외세의 간섭에도 단합하면 통일이 된다"며 "아버지는 건강하시다. (비전향 장기수들은) 앓지 말고 신념을 지키며 통일을 위해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리씨는 리인모씨의 남쪽 양아들인 김상원씨와 오후에 상봉할 예정이다.
북측 단장 "민족끼리 단합해 자주통일을..."
개막식은 남측 김종수 대회 상임집행위원장과 북측 김상봉 조선농업근로자동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공동사회로 진행됐다.
김상봉 부위원장은 "6·15의 시대, 자주통일의 시대에 6·15 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식을 인천에서 하게 돼 기쁘다"며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6·15 공동선언대회의 개막을 선언한다"고 선포했다.
북측 김정호 단장(조선문학예술총동맹중앙위원회 위원장)은 개막 연설에서 "지난 4년간 우리 겨레는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장을 펼치며 통일의 금자탑을 수놓아 왔다"며 "우리 민족끼리 기치를 높이 치켜들고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나라의 평화와 자주통일의 길로 힘차게 달려나가자"고 호소했다.
남측 최기산 상임대회장(인천교구장 주교)은 "6·15 공동선언 발표 4돌이 되는 오늘을 기점으로 남북 군인들이 실질적인 협력을 시작했다. 이는 6·15 공동선언을 민족통일의 이정표로 삼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6·15 공동선언을 통일의 이정표 삼아 화해와 평화, 자주와 통일의 길을 힘차게 개척해 나가자고"고 다짐했다.
'민족대단합' 선언으로 개막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점심식사를 마치면 오후부터 '심봉사 럭비공 굴리기' '통일지도 맞추기' '단심줄꼬기' 등의 체육오락경기를 진행한다. 저녁 7시30분부터는 문학야구장에서 남측의 환영공연과 북측의 답례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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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6.15 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 개막식이 남북공동사회로 진행됐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
'민족대단합' 선언 "남과북, 해외 온 겨레가 단합하여 통일원년을 만들자"
이날 채택된 '민족대단합 선언문'은 김인호(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장) 정현백 교수, 한승수 오스트레일리아 회장 등이 공동으로 낭독했다.
이들은 '민족대단합' 선언을 통해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단합 ▲통일을 위한 길에서 이념과 제도의 차이를 뛰어 넘어 단합 ▲민족의 생존을 지키고 나라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길에서 언제나 단합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민족대단합' 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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