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평화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여성본부’(상임대표 정현백/이하 남측준비위 여성본부)와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북측준비위원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박순희)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 5일 동안 평양 등지에서 ‘2005 남북여성통일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2005 남북여성통일행사’는 2002년 남북여성통일대회 이후 3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것으로서, 2005년 1월 ‘6.15 남측준비위 여성본부’가 결성된 이후, 새롭게 전개될 남북민간교류와 통일과정에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남측준비위 여성본부’ 소속단체의 정현백(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고윤지(한국여성단체협의회 통일분과위원장)‧김숙임(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상임대표)‧이연숙(공무원노조 여성위원장)‧한국염(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위원장), 박영숙(여성재단 이사장) 등을 필두로 열린우리당 조배숙 의원‧한나라당 안명옥의원, 김영숙의원‧민주당 손봉숙 의원을 포함해 총 100명이 참가했다.

남북여성통일행사에 참가한 100명의 남측대표단은 4박 5일동안 조선민주여성동맹청사,묘향산, 북녘 최대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평양산원, 모란봉 제1중학교, 창관유치원 등을 참관했다.

한편 9월 12일에는 남측대표단 100명과 북측 민주여성동맹 소속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양청년중앙회관 다기능홀에서 <6.15공동선언 실천과 반전평화를 위한 남북여성통일연단>을 열고 평화통일 운동과 전쟁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번 남북여성통일행사의 남측대표단은 북측의 교육시설이나 의료시설 등을 접하므로서 북측 여성의 삶과 문화, 교육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북측여성의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서 남측 여성들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이에 대해 정현백 남측준비위 여성본부 상임대표는 평양 출발 성명을 통해 "북측 자매들의 배려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상호인정과 상호 이해하는 자세가 향후 남북여성교류의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6.15공동선언의 실천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생명을 중시하고,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 여성대표단은 남북화해와 이땅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남북 여성들은 앞으로 통일 후 여성관련 정책, 통일과정에서 여성의 참여 등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