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 여성인사 100인이 유권자에게 드리는 글

by 여성연합 posted Dec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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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선, 여성인사 100인이 유권자에게 드리는 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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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여성차별에 맞서 여성을 위해 저마다의 분야에서 열심히 뛰어온 사람들입니다. 여성대통령의 탄생을 간절히 염원해왔습니다. ‘최초의 여성대통령’이라는 의미와 무게 역시 결코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여성대통령’의 의미가 훼손되는 현실을 참을 수 없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준비된 여성대통령’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1. 박근혜 후보는 무임승차입니다.


박근혜 후보께 묻겠습니다. 여성들이 억울하게 일터에서 쫓겨나 거리에서 울부짖을 때, 가족법을 개정하고, 성폭력․가정폭력방지법 만들 때,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달라고 외칠 때, 이렇듯 반여성적 각종 제도와 법률을 바꾸기 위해 수많은 여성들이 나설 때 박근혜 후보는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실천을 했습니까?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20년 넘게 계속되는 동안 당신은 누구와 함께 있었습니까? 60% 가까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문제에 작은 관심이라도 보인 적이 있습니까? 15년 넘게 국회의원을 하면서 여성 권익을 위한 법안을 단 1건이라도 대표 발의한 적이 있습니까?


여성들의 고통과 투쟁에 참여한 적이 없는 박근혜 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자임하는 것은 여성운동의 역사와 성과에 무임승차하는 몰염치한 일입니다.


2. 박근혜 후보는 준비한 게 없습니다.


여성공약이 허술하고 빈약합니다.


여성정책의 근간이 될 성평등 정책기구나 여성발전기본법, 성별영향평가 등 중요사안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2중․3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여성, 농촌여성, 성소수자 여성에 대한 공약도 없습니다.


비정규직 문제해결 등 여성의 생계문제에 대한 비전이 없습니다.


보육문제,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근본을 외면한 땜질수준입니다.


이나마도 지켜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여성을 30%이상 공천하겠다고 해놓고 7%에 그쳤습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박근혜 후보는 ‘여성대통령’으로 준비한 게 없습니다.


3. 새누리당은 여성을 무시해온 정당입니다.


‘여자는 뉴스를 바퀴벌레 다음으로 싫어해요’, ‘아는 게 쥐뿔도 없어요’

2010년 지방선거 때 박근혜 후보가 소속된 정당에서 만든 홍보영상 입니다.


“국방을 모르는 여성은 총리로서 직무수행에 문제가 있다(2002)” VS. “최초 여성대통령 탄생이 정치쇄신(2012)”

박근혜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인 김무성 의원이 한 말입니다.


여기자를 성희롱한 의원, 여대생을 성희롱한 의원, 동생의 아내를 성폭력한 의원을 비호해 온 당입니다. 박정희 정권이 기생관광, 기지촌성매매로 여성들의 성을 착취한 과거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반여성적 세력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여성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기댈 언덕을 없애 버린 당입니다.


여성을 위해 이렇다할 법안을 만든 적이 없고, ‘여성대통령’을 내세우면서 당내에 여성정책을 연구하는 씽크탱크도 없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속한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구호인 국민대통합과 여성행복을 이룰 의지도 없고, 여성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실현할 능력도 없는 집단입니다.


4. 박근혜 후보는 소통을 모릅니다.


역사 앞에 불통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헌법을 부정한 유신정권에 대한 평가에 침묵하고 퍼스트레이디로 유신정권에 기여한 것에 대한 뉘우침과 사과가 없습니다. 대통령 후보라면 아버지가 아닌 국민을 의식해야합니다. 대통령은 가업을 잇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공적인 역할입니다.


책임 앞에 불통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영남대 의료원, 육영재단의 실소유자로서 부당해고사태를 해결해 달라는 간절한 요청을 지금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관계에서 불통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언론사의 후보토론을 기피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법으로 정해진 후보토론에 응하면서, 재반박을 하지 않는다는 없던 룰을 만들어내서 후보토론의 의미를 퇴색시켰습니다. 십수년째 여성단체들이 주최해온 ‘여성정책 토론회’도 거부했습니다.


토론은 소통의 기본입니다. 예스맨들에 둘러싸인 불통과 공주리더십의 박근혜 후보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여성리더십-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 평등과 평화, 돌봄과 나눔-과 정반대입니다.


대한민국 여성 여러분 !


우리도 여성대통령을 원합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서 성평등사회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사회적 소통에 기반한 여성적 리더십을 구현할 것이라는 그 어떤 작은 실마리나 희망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우리가 기대하는 여성대통령이 아닙니다.

인증되지 않은 유사 상표에 주의하십시오.


 

2012. 12. 13

 


<원로>

이이효재 여성학자

조화순 목사

박영숙 살림이재단 이사장

길원옥 여성운동가

김복동 여성운동가

김인순 화가

나선정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 전국연합회 총무

문선경 논지당 대표

박봉자 민간인학살유족회(한국전쟁유족회) 상임대표

안상님 목사

양요순 수녀 /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윤석남 페미니스트 미술작가

윤정옥 전 이화여대 교수

이철순 일하는여성아카데미 원장

정해숙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최옥자 출판사 일월서각 대표


<1970년대 여성노동운동가>

김금자 원풍모방 노동조합 동지회

박순애 원풍모방 노동조합 동지회

박태연 전 YH 노동조합

신순애 전 청계피복 노동조합

양승화 원풍모방 노동조합 동지회

유옥순 전 콘트롤데이타 노동조합

이총각 전 동일방직 노동조합

장현자 전 반도상사 노동조합

최순영 전 YH 노동조합

황선금 원풍모방 노동조합 동지회


<종교계>

강경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사무국장

김선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감사

김영 목사

김영미 수녀 /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생명평화분과장

김은경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

김진희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공동대표

김주연 기독여민회 회장

박순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지도위원장 / 전 원풍모방 노동조합 동지회

변연식 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

성명옥 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

손영희 새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감사

안미영 기독여성살림문화원 이사장

양은희 새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감사

오경길 수녀 /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탈핵‧자연에너지위원회 대표

우정원 미리암이주여성센터 소장

유근숙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지역추진위원장

이문숙 아시아교회여성연합회 총무

이영자 수녀 / 가톨릭여성심리상담소 소장

임보라 향린교회 목사

임봉재 전 가톨릭농민회 회장

정태효 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

최금자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공동대표

한국염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


<여성계>

강경희 살림정치여성행동 운영위원

강인순 경남대학교 교수

고은광순 한의사

권김현영 국민대학교 강사

권은숙 충북여성연대 사무국장

김경영 경남여성회 회장

김미경 광주대학교 교수

김숙연 평우동우회 회장

김영란 인천여성회장

김영숙 체인지대구 상임대표

김인숙 변호사

김정민 강원여성연대 상임대표

김정화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원장

김주영 울산여성회 회장

김진 변호사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장

노영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사무국장

류명화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문미란 더체인지 이사장

박강의 연출가

박문숙 녹색환경운동 이사장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박민나 작가

박옥희 리앤박갤러리 대표

방송희 평우동우회 총무

배숙일 인권희망 강강술래

배외숙 이화민주동우회 사무국장

백미순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위원

서명숙 전 시사저널 편집장

서진옥 재활용예술가

석명옥 요양보호사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

신영숙 새움터 대표

안진 전남대학교 교수

오미덕 광주참여자치21 사무처장

오성숙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회장

왕인순 요가이완연구소 소장

원민경 변호사 /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성매매방지팀장

유경희 생기랑마음달풀 연구소장

유시주 희망제작소 이사

유연희 한국여신학자협의회 공동대표

유영란 부산여성회 명예대표

유지나 동국대학교 교수

윤김정숙 포항시민행동

윤미향 여성운동가

윤정숙 전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경옥 창원여성살림공동체 대표

이남희 한국여성연구소 소장

이덕희 명상센터 공감 대표

이례교 인천시민정치행동 공동대표

이유명호 한의사

이은경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사회정책팀장

이재희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

이정순 대전평화여성회 공동대표

이정희 한국파트너십연구소 연구원

이제윤 과천요가아카데미 원장

이진옥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상임연구원

이혜경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이혜란 여성문화예술기획가

이화영 의사 / 인권의학연구소 소장

임선숙 변호사

임태숙 수의사 / 민청련동지회 여성정책위원

장윤경 갈등경영연구소 소장

장은숙 행복교육연대 상임대표

전순란 전 우리밀살리기운동 공동대표

정문자 전국여성노동조합 지도위원

정혜임 천안여성회 회장

정희진 서울시 지정 여성학 전문강사

최경숙 병원노동자 희망터 소장

최상림 한국여성노동자회 전 대표

최옥자 이화민주동우회 장학위원회 회장

최은순 광주참교육학부모회장

최정순 웅진홀딩스 전 인재개발원장 / 정을두레 대표

최정은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사회정책연구원

추혜선 언론연대 사무국장

허성우 성공회대학교 실천여성학전공 교수

홍리리 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황경선 이화민주동우회 회장

황정아 광주여성노동자회 전 회장 / 총 13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