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합은 2018년 10월 17일 수요일에 135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주관했습니다.
이 날 수요시위에는 길원옥할머니,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전관구, 여수 충무고등학교 동아리 발자취, 화성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고읍영웅태권도 학생들, 상주 내서중학교, 청계자유발도르프학교, 마리몬드,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 강릉 포남초등학교, 국민대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와 시민들 30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정기수요시위는 바쁜 짬을 내어 여성연합 활동가들이 열심히 준비한 여는 공연 <바위처럼>으로 시작했습니다.
▲ 여는 공연<바위처럼>을 하고 있는 여성연합 활동가들
▲ 제 135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사회를 맡은 여성연합 이재정 활동가
이어 한국여성단체연합 백미순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의 경과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여성연합 백미순 상임대표는 전쟁과 무력분쟁의 무기로서 성폭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다는 여론이 지금처럼 국제 사회에서 널리 퍼지기까지 노력하신 할머니들의 공로를 강조하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이야기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는 경과보고에서 국제사회에서 여전히 일본 정부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저지하기 위해 힘을 발휘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고, 2015한일합의 폐기로 화해치유재단 해산이 가지는 의미와 정의로운 문제 해결 방향을 이야기했습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여성연합 백미순 상임대표
▲ 경과를 보고하는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대표
문화공연으로는 고읍 영웅 태권도 학생들과 길원옥 할머니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 태권도로 문화공연을 보여준 고읍 영웅 태권도 학생들
▲ 문화공연으로 멋진 노래를 연달아 두 곡 불러주신 길원옥 가수님
이어 우리사회의 성차별과 성폭력을 뿌리부터 바꿔낼 것을 촉구하는 미투운동의 마중물이자 무력 분쟁 지역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공론화하는데 앞장서시고, 세계 각 지역의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연대하며 용기를 주셨던 평화운동가 할머니들을 대표하여 길원옥 할머니께 연대와 감사, 존경의 마음을 담은 여성연합의 #위드유 캠페인 팔찌와 뱃지를 이재정 활동가가 길원옥 할머니께 전달해드렸습니다.
▲ 여성연합 #위드유 캠페인 뱃지를 직접 달아드리고 있는 여성연합 이재정 활동가
▲ 제 135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참가자들
이어 참가단체 소개와 자유발언이 있었습니다. 자유발언은 여수충무고등학교 학생들, 훗카이도 스미레가이 참가자들, 일본 도쿄 중국인‘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의 야다치 요코 님과 바우라쿠 9조모임 쿠쥬 노리코 님, 상주 내서중학교 이해신 학생, 포남초등학교 이준혁 학생,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부 학생회에서 함께했습니다.
이후 자유발언을 마지막으로 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 성명서를 낭독하는 여성연합 정은아 활동가
▲ 길원옥 할머니
▲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한 여성연합 활동가들
제135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성명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할 것을 요구하는 국민행동이 뜨거운 여름을 지나 서리가 어는 겨울의 초입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화해치유재단은 여전히 유령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화해치유재단의 즉각적 해산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는 첫걸음이다. 현 대통령의 임기 내도, 연내도 늦다. 정부는 즉각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 문제 해결 과정에서 피해자를 언제까지 배제할 셈인가. 일제식민지 시절, 제국주의 군대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용기 있게 고발한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분들은 #미투 운동의 밑거름이 되었다.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전시 성폭력은 끔찍한 폭력라고 증언해준 생존자 할머니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무력 분쟁 지역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하는 선두에도 할머니들이 계셨다.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이자 평화운동가로서 콩고와 우간다, 코소보, 보스니아 각 지역의 전시성폭력 피해자와 연대하여 무력 분쟁 지역에서 여성이 겪는 폭력을 끝내기 위해 활동한 할머니들의 노력은 여성이 전쟁과 무력분쟁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국제적 합의로 이어졌다. 우리는 폭력과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권리가 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세계여성인권운동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현재 한반도에는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소망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 그리고 세계 곳곳으로 평화가 뿌리 내리기를 우리는 소망한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당연한 삶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동북아시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선행과제임을 일본과 한국 정부는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진실 규명과 처벌, 진정어린 사죄는 화해와 협력보다 우선한다.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새 시대에 일본은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할 셈인가. 한·일 양국 정부는 우리의 요구를 들으라.
- 한·일 양국 정부는 2015 한일합의를 전면 무효화하고, 화해치유재단을 즉각 해산하라.
- 한·일 양국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라.
- 일본 정부는 이제라도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를 인정하고 철저히 진상규명하라.
- 일본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에 앞장서며,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해 적극 행동할 것을 다짐한다.
2018년 10월 17일
제1357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및 한국여성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