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2019년 5월 8일(수) 오후 12시 평화로에서는 제13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 시민 300여명이 모여 일본 정부에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성명서]
제13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성명서
최근 한국사회는 과거 공권력에 의해 제대로 수사되지 않은 고 장자연씨 사건, 김학의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그리고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세 사건 모두 여성을 대상화, 도구화하여 착취하는 남성들의 강간문화와 남성연대가 얼마나 강고한지 드러냈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상의 ‘놀이’와 ‘유흥거리’로 치부되는 남성들의 강간문화뿐만 아니라 이를 규제하고 처벌해야 할 공권력이 오히려 한통속이었다는 것에 여성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국가는 구성원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증진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인권이 일상의 곳곳에서 침해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는, 공권력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과거사는 똑같은 피해를 반복하게 합니다. 이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속히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여성들의 미투운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사건들의 피해자들도 어렵게 용기내어 피해를 고발하고 제대로 된 사건 해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더 이상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가해자 처벌은 물론이려니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가능하게 하는 구조와 남성연대를 깨뜨려야 합니다.
이는 무엇보다도 고통 가운데에서도 목소리를 낸 피해 여성들과의 연대를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약 30년 전 침묵을 깨고 피해를 드러낸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생존자들의 목소리가 오늘날 전 세계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과 우리 사회 성폭력‧성차별 피해를 고발하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의 용기를 이끌어냈습니다.
오늘은 1386번째 수요시위입니다. 오랜 시간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일본정부는 다시금 ‘강한 일본’을 꿈꾸며 노골적으로 그 야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월 1일을 기점으로 일본은 새로운 왕이 즉위했고 새로운 연호인 ‘레이와’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일본의 새로운 시대에는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일본은 역사왜곡과 과거사와 관련해 주변국에 대한 공세적인 입장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엄중히 경고합니다.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성찰 없이는 불행한 역사는 반복될 뿐입니다. 일본정부는 속히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한국정부 또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전쟁과 침략, 폭력에 대해서도 반대합니다. 일상의 평화를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외칠 것입니다.
하나, 일본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즉각 이행하라!
하나, 일본정부는 전쟁과 침략의 과거사를 반성하고 역사 왜곡을 중지하라!
하나, 한국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속히 해결하라!
2019년 5월 8일
제1386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참가자 및 한국여성단체연합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