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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가족, 희망날개로 날아오르다.
지난 11월 24일(토)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 서울, 수원, 안산, 부천, 인천의 한부모들이 150여명 모였다.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노동자회가 SBS의 후원을 받아 진행한 ‘여성한부모 가족의 탈빈곤을 위한 돌봄서비스 지원사업’의 보고대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원사업은 취업 한부모 여성을 위해 보육, 간병,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어린 아이를 가진 취업한부모의 경우 보육기관이나 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퇴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린이를 방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홀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한부모들에게 이처럼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 노인, 병자 등이 있을 경우 한부모가 직장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빈자리를 메우는 서비스가 필요했는데 이것이 바로 ‘여성한부모 가족의 탈빈곤을 위한 돌범서비스 지원사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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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대회는 위와 같은 돌봄 서비스을 받은 한부모 가정의 사례관리 사례 발표(안산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와 여성한부모 당사자 발언, 서비스 사업 참여자 소감으로 진행됐고 참여 한부모들의 가족들의 바램을 담은 ‘여성한부모 가족의 5대 바램 발표’로 이어졌다.
사례관리 발표에서 김은선 서울여성노동자회 사례관리자는 “갑자기 한부모가 된 여성에게 상담서비스와 정보제공, 돌봄서비스 지원을 체계적으로 해 준다면 여성한부모들의 자립이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편과의 사별로 갑자기 한부모가 된 조이한 님은 “딸이 모야모야병(어린이 중풍)에 걸렸으나 직장 때문에 병원이나 치료를 다니기가 눈치보이고 힘들었는데 이번 지원사업으로 딸아이가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2월 서비스가 끝난 이후에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참여자들은 마지막으로 올해 지원사업과 같은 서비스가 빠른 시간안에 제도화되길 바라는 5대 바램을 함께 낭독하고 지역별 참가단체 장기자랑으로 행사를 마쳤다.

<여성한부모 가족의 5대 바램>
1. 한부모가족 지원을 통한 사회통합을 실현해야한다.
○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 확대
○ 한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문화프로그램, 가족통합 프로그램 지원
○ 한부모 상담 및 지원을 위한 한부모가족지원센터 설치, 확대
○ 양부모 중심의 가족재념 및 학교교육을 다양한 가족 인정으로 개편
2. 한부모 직업교육을 내실화하여 취업기회를 확대해야한다.
○ 한부모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이후 취업연계
○ 안정적인(장기간 등) 직업훈련을 위한 생계비 지원, 장학금 제도 도입
3. 한부모 자립지원을 통하여 빈곤을 예방해야 한다.
○ 한부모가 된 지 최초 2년간 자립지원금 지원
○ 자녀 양육수당 인상(5만원 지급을 10만원으로)
○ 법정 한부모의 소득기준을 최저생계비 150%로 상향 조정
4. 한부모 의료지원을 통하여 건강권을 보장하여야한다.
○ 저소득 한부모 및 자녀에 대한 의료급여 지원
○ 취업 한부모 가정의 돌봄노동(보육, 가사 등) 지원
5. 한부모 가정 주거환경 개선을 통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여야한다.
○ 지방자치단체의 매입 전세주택 제공을 확대하여, 과중한 월세부담으로 빈곤의 악순환 개선
○ 임대주택에 소득별 임대료 적용하여 한부모 가족 임대료 부담 감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