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슬라이드1.JPG

 

 

 

‘여성과 소수자’ 없는 국민주권정부, 
강선우 장관 후보자 지명 즉각 철회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라!

 

어제(7월 20일)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 대해서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여러가지를 종합한 결정”이라며 국민의 이해를 구했지만, 그 ‘여러 가지’ 속에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7월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직후 여성시민단체를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강 후보의 자격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먼저 강간죄 개정, 포괄적 성교육, 차별금지법, 생활동반자법과 같은 의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퇴행의 답변을 밝힌 문제를 지적했다. 여성과 소수자의 차별 현실에 깊이 공감하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맞는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갑질 논란'에 대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고 평가했다. 지난 일주일간 강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됐다. 심지어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보수 기독교 단체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고, 전임 장관에게 예산을 빌미로 압박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직자로서의 자질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면서 출범했다.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국민’은 누구인가. 12.3 내란 이후 민주주의를 지키러 뛰어나간 시민들은 성평등한 사회, 차별금지법 있는 사회,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외쳤다. ‘빛의 혁명’은 더 나은 사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재명 정부는 여가부 장관 후보 임명 강행을 철회하는 것으로 ‘빛의 혁명’에 응답하라.

 

2025년 7월 21일

 

강릉여성의전화, 강화여성의전화, 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부설여성인권상담소, 경주여성노동자회, 고양여성민우회, 광명여성의전화,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의전화부설한올지기,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군산여성의전화, 군포여성민우회, 김포여성의전화, 김해여성의전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목포여성의전화,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디딤,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여성의전화, 부산여성회,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의전화, 새움터,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성남여성의전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세종여성,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인권돋음, 수원여성회, 시흥여성의전화, 안산여성노동자회, 안양여성의전화, 여성인권지원센터살림, 여성인권티움, 영광여성의전화, 울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회, 원주여성민우회, 익산여성의전화, 인권희망강강술래,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회,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전북여성노동자회,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전주여성의전화,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젠더교육플랫폼효재,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진주여성민우회, 진해여성의전화, 창원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 춘천여성민우회, 충북여성인권, 파주여성민우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포항여성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연구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국한부모연합, 함께하는주부모임(이상 총 92개 단체, 가나다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2550 [기자회견] 모두의 존엄한 노년을 위한 '노인인권기본법' 입법청원 기자회견(입법청원안 포함) file 2025.09.30
2549 [기자회견] 시민 주도 헌법개정을 위한 개헌특위 구성하고 헌법불합치 국민투표법 신속개정하라 file 2025.09.30
2548 [선언문] 이제는 둔감의 시대를 끝내고 세상을 돌볼 때 - 927 기후정의행진 페미니스트 선언문 file 2025.09.25
2547 [논평] 대통령의 성차별적 인식이 청년 세대 갈등만 더 키운다. 구조적 성차별을 명확히 인식하고 책임 있는 언어와 정책으로 임하라. file 2025.09.22
2546 [기자회견] ‘시민주도 헌법개정 전국 네트워크’ 발족 file 2025.09.17
2545 [논평] ‘조국혁신당은 조직 내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 조국혁신당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폭력 사건에 부쳐-’ file 2025.09.07
2544 [성명] 원민경 후보자는 무너진 성평등 추진체계를 복원하고 강화하여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자질과 역량이 충분하다 file 2025.09.04
2543 [성명] 민원을 빌미로 혐오를 확산하고 평등의 가치를 훼손하는 진주시를 규탄한다! - 진주여성민우회 ‘2025 모두를 위한 성평등’ 연속강의에 대한 보조금 취소 행정에 부쳐 file 2025.08.29
2542 [성명] 국민의힘, 또다시 내란옹호자와 혐오선동가를 앞세워 국가인권위원회를 무력화하려는가 – ​ 국회는 이상현, 우인식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을 부결하라 file 2025.08.26
2541 [성명] 차별과 혐오로 인권을 훼손하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file 2025.08.06
Board Pagination 1 2 3 4 ... 256
/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