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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대한YWCA연합회,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주요 여성단체들이 속속 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2004년 여성계는 각 여성단체별 특성을 살린 활동과 여성의 주류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고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 확대 운동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올해 여성의 정치참여와 정치개혁활동에 주력해 여성이 사회 각 분야의 주류로 입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또 지난해 호주제 철폐에 주력했던 역량을 ‘빈곤 방지’를 위한 활동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빈곤여성에 대한 사회복지 확충, 여성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여성이 빈곤층으로 몰락하는 것을 예방하는 활동을 편다.

한국여성민우회도 올해 핵심과제로 여성의 정치세력화 확대와 함께 임신·출산 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권 확보를 설정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평등 명절 만들기’처럼 생활 속의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캠페인과 외모지상주의에 대응하는 ‘내 몸의 주인은 나- No 다이어트, No 성형’ 캠페인 활동을 지속키로 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캠페인성 사업을 지양하고 생존자에 대한 지원체계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생존자들의 자립을 위한 ‘중간집’의 내실을 기하고 개소 10주년이 되는 생존자 쉼터인 열림터의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성폭력특별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관련법 담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출판키로 했다.

한국여성의전화연합도 여성인권활동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완성된 상담 DB를 이용해 성폭력, 가정폭력 등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양성평등사회를 위한 여성재산권 확보 운동도 눈에 띈다. 여성의전화연합은 여성 재산권 확보를 위한 홍보주간에 캠페인을 집중한다.

대한YWCA도 50대50 사회 만들기를 위해 부부재산 공동명의 등기를 권장하는 활동을 펼친다. YWCA는 ‘생활공동체운동’을 올해의 주력사업으로 선정했다. 서울YWCA는 이 주제에 따라 공동체 이름을 ‘민들레’, 구성원을 ‘풀씨’라고 정하고 여성을 소비의 주체가 아닌 사회 공동체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활동을 펼 계획이다.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올해 주제를 ‘반전평화와 한반도평화 조성활동 및 평화문화 확산’으로 정했다. 이라크 파병 반대활동과 남북여성 교류 사업을 지속해 남북화해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또 갈등해결과 중재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와 사회, 조직 내 갈등을 해결하는 평화문화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장애여성공감은 올해 집중사업으로 장애여성의 생애에 대한 연구조사사업을 계획중이고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등 여성노동단체들은 비정규직 관련 법 개정에 대응해 모성보호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재)서울여성은 이사회를 열고 여성인력의 자원화를 위해 여성지도자 양성, 경제세력화 지원사업을 펼친다. 또 여성단체들간, 지역사회 여성활동가들간의 다양한 교류와 연대를 지원해 여성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회장 선출 문제가 말끔히 매듭지어지지 않은 여성단체협의회는 2월 중순경으로 총회 날짜를 잡았지만, 아직 뚜렷한 사업계획을 잡지 못하는 등 단체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