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남성 정치인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낡은 성차별적 의식을 규탄한다!
어제(3/31)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하며, 구청장 재임 시절 여성 공무원과의 멕시코 칸쿤 출장 동행 문제를 언급하였다. 김 의원은 “한 여직원을 콕 집어 대표적인 휴양지에 동행시킨 이유가 무엇이냐며”고 발언하며 의혹을 제기하였다. 공식적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은 ‘사적관계 있는 여성’으로, ‘출장지’는 ‘휴양지’로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프레임을 형성했다.
그러나 당시 출장에 동행했던 관계자들은 해당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밝혔다. 출장은 공식 국제행사 초청에 따른 공무 일정이었으며, 특정 개인의 사적 동행이나 특혜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 의원은 실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의혹’의 대상으로 삼아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였다. 이는 명백히 성차별이며 매우 부적절한 정치공세다. 공무 수행의 본질을 왜곡하고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공무수행에 따른 역할과 전문성을 의심받게 만드는 행위다. 여성을 동료 공무원이 아닌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성차별적 의식을 가진 인물이 국회의원이라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는 공직사회 전반의 성평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자회견 당일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해당 공무원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성씨와 직책이 표기되었다. 이는 정보 확산성이 높은 SNS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해당 공무원을 향한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외모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공적 업무를 수행한 공무원이 혐오와 조롱의 대상이 되는 이 상황은 향후 공무를 수행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배제로 이어질 수 있다.
소위 ‘청년 정치인’을 자임하는 김재섭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초래한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해야 한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자극적인 언어로 여성 공무원을 공격하는 것이 과연 책임있는 청년 정치의 모습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청년 정치인이라면 낡은 성차별적 시선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정치 문화를 만들어갈 책무가 있다.
이번 사안으로 인해 해당 공무원이 겪고 있는 고통 또한 결코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 공적 업무를 수행했을 뿐인 여성 공무원이 정치적 공세의 대상이 되고, 신상이 무분별하게 노출되며 일상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은 심각한 여성 인권침해이다. 여성연합은 피해 공무원에게 깊은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전하며,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혐오의 정치가 즉각 중단되어야 함을 강력히 촉구한다. 여성을 대상화하고 정쟁의 도구로 삼는 정치는 결코 미래가 될 수 없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성차별적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
정치권은 여성을 대상화하고 왜곡하는 성차별적 정치관행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라!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 공무원에 대한 혐오와 조롱을 당장 멈춰야 한다!
2026년 4월 1일
한국여성단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