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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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517성소수자평등의날 선포 기자회견 - 성소수자 평등실현 이재명 정부가 앞장서라

- 일시와 장소 : 2026년 5월 12일(화) 오전 11시 / 청와대 분수대 앞
- 프로그램(※사회 : 권순부 무지개행동 사무국장)
*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 →517성소수자평등의날 명칭 변경 취지> 관련 발언(박한희 무지개행동 공동대표)
*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시민의 요구> 관련 발언(장예정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상임집행위원장)
* 연대발언: 권수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양이현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선우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 류순권 한국교회인권센터 소장(목사)
* 기자회견문 낭독
* 요구안 전달(청와대 국민경청비서관실)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것을 기념하여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이 만들어졌습니다.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한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은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공동행동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2026년부터 무지개행동은 이 날을 ‘517성소수자평등의날’로 새롭게 명명합니다. 이를 통해 혐오와 차별을 넘어 평등과 권리를 적극적으로 실현하겠다는 다짐과 요구를 더욱 크게 확산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정부와 국회에 혼인평등, 성별인정법, 차별금지법 등 성소수자 인권 실현을 위한 과제를 요구합니다. 

이에 무지개행동은 5월 1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517성소수자평등의날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5월 16일 15시 광화문 동시자각에서 성소수자 평등대회 "민주주의의 심장에서"를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문]
517성소수자평등의날을 선포하며, 
성소수자 평등실현 이재명 정부가 앞장서라

1990년 5월 17일 세계보건기구는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제외하였다. 이 날을 기념하여 5월 17일은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로 지정되었다. 그 후 매년 5월 17일을 맞아 성소수자에 대한 오랜 편견과 낙인의 역사를 반성하고,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에 저항하는 다양한 활동이 세계적으로 펼쳐져 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의 결정으로부터 36년이 지난 지금 한국사회는 어떠한가. 불과 1년 전 무지개 깃발이 휘날리는 광장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새로운 사회를 요구했다. 수많은 성소수자들이 무대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커밍아웃을 하고 환호를 받았다. 광장은 서로의 다름을 마주하고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광장 이후 정치는 또 다시 성소수자의 인권을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국무총리, 비서관 등 고위 공직작의 성소수자 혐오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2026년 초 2건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었지만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평생을 돌보며 함께 한 동성부부는 어떠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트랜스젠더는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선거투표조차 편안하게 할 수 없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일상에서 성소수자들은 여전히 차별과 혐오를 받고 있다. 

성소수자 차별을 선동하는 극우세력을 방조해서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것도, 그리고 이를 해결할 것도 정치의 역할이다.  정치가 민주주의와 평등, 빛의 혁명을 이야기한다면 마땅히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혼인평등을 실현하며, 성별인정법을 제정하여 성소수자의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운동은 민주주의에 맞서 광장을 무지개빛으로 물들였다. 그 투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올해부터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을 ‘517성소수자평등의날’로 새롭게 기념한다. 5월 16일 성소수자 편등대회를 개최하고 혐오를 반대하는 것을 넘어 평등과 실질적 권리 실현을 위해 더욱 가열차게 투쟁할 것이다. 그리하여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들이 바랐던 새로운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다. 

이를 위해 이재명 정부에 요구한다. 

평등사회 실현하는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결혼제도 차별없게 혼인평등 실현하라!
신체침해 강요없는 성별인정법 제정하라!


2026년 5월 12일

2026 517성소수자평등의날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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